모양과 색깔이 다른 2종의 '플라워 버튼' 을 번갈아 달아 빈티지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캐시미어의 경우, 소재가 부드러워 버튼을 달 때도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마레디마리는 버튼 부착 라인을 이중직의 촘촘한 골지 형태로 짜고,

납작한 형태의 버튼을 선택해 버튼 무게로 인해 옷감이 처지거나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토드앤던컨 100% 플라워 버튼 니트 가디건의 기장은 58cm로, 일반적인 가디건 보다는 짧은 편 입니다.

이 길이를 선택한 이유는 이번 시즌에 전체적으로 상의가 짧은 크랍트(cropped)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하고,

또 다른 유행인 맥시한 하의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길이이기 때문입니다.

허리 선에서 약간 내려오는 길이는 와이드 팬츠나 플레어 스커트 등과 매칭했을 때

키가 커보이면서 늘씬해 보이는 비율을 만들어 줍니다.

이번 시즌 마레디마리는 영국 왕족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로얄(Royal) 무드가 특징입니다.

컬러 셀렉션에서도 신뢰감을 주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취향을 반영하려고 했죠.

그 결과 선택한 컬러가 아이보라와 카키 입니다.

이 두 컬러는 뉴트럴 컬러는 물론 비비드한 컬러와 매칭했을 때도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명품 캐시미어로 유명한 토드앤던컨 100% 캐시미어로 만든 만큼,

30년을 한결같이 입어도 질리지 않을 컬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볍고 따뜻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 외에, 토드앤던컨 캐시미어가 전 유럽에서 유명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염색과 블렌딩 기술 입니다.

스코틀랜드 레벤 호수 주변의 석회질 없이 청정한 물을 사용하고, 110년 간 계승해온 특별한 염색 기법이 그 비결입니다.

그 결과 컬러가 청명하고 비비드한 느낌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지속됩니다.

특히 '블루' 컬러는 영국 왕실의 상징색인 '로얄 블루' 라는 컬러명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귀족적인 컬러감을 보여줍니다.

STYLE no.2 외강내유의 매력,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100% 볼륨 슬리브 니트 가디건

이번 시즌 마레디마리의 여러 가디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볼륨 슬리브 니트 가디건 입니다.

어깨 부분의 퍼프 숄더(puff shoulder) 디자인과 벌룬 슬리브(balloon sleeve) 를 더한 과감함.

무엇보다도 이 모든 디테일을 가진 아이템이 다름 아닌, 활용도 높은 '가디건' 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강한 매력이라고 해서 '센 여성성' 을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외강내유' 의 매력을 지닌,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속은 한없이 유연한 여성상에 가깝습니다.

바로 잔뜩 힘준 어깨와 소매 디자인으로 시선을 강탈하지만, 실상은 100% 로로피아나 소재를 사용해 한없이 부드러운 이 가디건 처럼요.

어깨와 소매에 포인트를 준 이 가디건의 장점은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린다는 데 있습니다.

퍼프 소매이긴 하지만 드랍 슬리브(dropped sleeves) 처럼 적당히 아래로 처져서 어깨선을 강조하진 않습니다.

어깨가 넓건 좁건 상관 없이 두꺼운 윗팔을 가려주며,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깨와 소매 부분에 힘을 주고, 허리 부분을 탄력 있는 밴드로 마무리한 이 가디건은

체형을 마치 모래시계(hourglass) 모양으로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가 있죠.

그래서 만약 아랫배가 약간 있는 체형이라면, 이 볼륨 슬리브 니트 가디건을 매우 권하고 싶습니다.

마레디마리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주로 등 부분에 달려있었던 스트랩을 활용한 아이디어도 돋보입니다.

폭이 가늘고 긴 100%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스트랩은 프렌치 스카프 또는 초커 느낌으로 두르면,

패셔너블하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이 가디건은 데님 팬츠부터 와이드팬츠, 스커트까지

하의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잘 어울립니다.

그린처럼 개성있는 매력을 보여주는 컬러는 머스타드 컬러나 깅엄체크와,

보이시한 매력의 블랙 가디건은 데님 팬츠와 최고의 매칭을 보여줍니다.

가을이면 늘 사랑받는 카멜 컬러는 특히 깅엄 체크의 와이드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빈티지한 매력의 부드러운 룩을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STYLE no.3 풀오버처럼 연출하는 베이직의 매력, 토드앤던컨 캐시미어 100% 라운드넥 가디건

실용적인 가디건의 룰은

첫째, 솔리드 컬러일 것.

둘째, 베이직한 디자인일 것.

셋째, 셔츠처럼 하나만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일 것 입니다.

셔츠처럼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은 상황에 따라 풀오버처럼 이너로 입을 수도, 트윈셋의 아우터로도 입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또한 이런 스타일은 어깨와 등에 둘러서 연출할 때 가장 깔끔한 핏을 만들어 냅니다.

목 부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라운드 네크라인은 단추를 모두 잠궜을 때, 풀오버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노출이 있는 V넥이나 보트넥 스타일에 비해, 확실히 단아하고 단정한 느낌을 내죠.

어깨가 넓어 보이지 않고 시선이 얼굴 쪽에 집중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토드앤던컨 캐시미어 100% 라운드넥 가디건의 길이는 55cm 정도로, 허리 라인보다 약간 아래로 내려오는 정도의 길이 입니다.

여기에 어깨-가슴-허리까지 거의 일자로 떨어지는 핏이라 날씬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짜임이 쫀쫀하고 약간은 도톰한 100% 토드앤던컨 캐시미어 재질의 특성상,

살집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가려줄 수 있으므로 더 날씬해 보인답니다.

핸드메이드 엠브로이더리는 니트 전문 브랜드로서 마레디마리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죠.

목선부터 어깨로 이어지는 가디건의 뒷 부분에는 한 땀, 한 땀 직접 손으로 완성한 손자수로 백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니트로 짰을때나 기계식 자수와는 다른 색다른 멋이 토드앤던컨 캐시미어와 잘 어울립니다.

가장 자리를 꽃잎처럼 처리한 납작한 단추는, 옷감과 같은 컬러의 천을 씌워서 크기에 비해 눈에 띄지 않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인 프론트 포켓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자리한 포켓은,

허리 라인이나 아랫배 같은 몸의 약점을 잘 가려주면서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만들어 줍니다.

핸드폰 등 필요한 물건들을 넣을 수 있는 꽤 큼직한 사이즈이지만,

포켓이 옷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했답니다.

STYLE no.4 가디건 하나만으로 우아한 연출, 포켓 포인트 니트 가디건

이번 시즌 마레디마리의 베스트 셀러라고도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해드립니다.

온라인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았지만, 쇼룸을 방문해주신 고객분들께선 정말 한 분도 빠짐 없이 구매해가실 정도로 사랑을 받은 제품이에요.

언뜻 V네크라인의 기본형 스타일인 이 가디건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플리케 장식이 더해진 럭셔리한 프론트 포켓과 마치 보석처럼 보이는 메탈 버튼 포인트 입니다.

수공예 느낌의 디테일이 가미되어, 가디건 하나만 입어도 완성된 느낌을 주는 것이 장점이죠.

팬츠나 스커트 모두 잘 어울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입니다.

이탈리아 LINSIEME FILATI 사의 최고급 캐시미어&울 블랜드 원사에,

고급 레이스와 비즈 장식을 이용한 아플리케 작품 같은 포켓 디테일을 더하고,

정교한 세공이 돋보이는 버튼 장식을 달았습니다.

35년 역사의 LINSIEME FILATI 사는 퓨어 캐시미어 및 캐시미어&울 블랜드 원사 생산에 있어서 세계 최고 품질로 유명한 곳인 만큼

입는 순간 부드럽고 가볍고 따뜻하다는 느낌이 확- 온답니다.

"포인트 디테일이 너무 과하고 무거워 보이면, 몇 번 입지 않아도 자주 입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쉽게 싫증이 납니다.

유행을 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 가디건이 포켓 포인트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이거였어요.

시선을 끌되, 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STYLE no.5 기본에 충실한, 칼라 포인트 브이넥 가디건

지금까지 마레디마리만의 포인트가 가미된 가디건을 소개해드렸다면,

이번에는 마레디마리만의 노련함으로 섬세하게 제작된 기분 디자인의 가디건 입니다.

넓게 파인 V넥 라인이 시크한 무드를 자아내면서, 아름다운 네크라인을 연출 시켜드리는 것이 특징 입니다.

손목 리브 라인을 길게 제작하여, 탄탄하게 잡아 주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볼륨 슬리브 가디건과 마찬가지로, 컬러를 맞춘 네크 스트링과 함께 코디하시면

더욱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컬러로 매치하기 쉬운 블랙이나 아이보리 컬러의 경우 셋업 스타일로 코디해서

조금 더 포멀한 느낌으로 연출하신다면 특별한 자리에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룩으로 제격이겠죠?

기본 가디건인 만큼, 베이직한 스타일로 적당히 엉덩이 반 정도까지 내려오는 기장으로 제작했어요.

기본에 충실한 가디건인 만큼, 디테일, 소재, 실루엣 등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하나 쯤 소장 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마레디마리 2021 FW COLLECTION 속의

다양한 스타일의 CARDIGAN collection 을 만나보세요.